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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_액션,느와르

강남1970. 영화 리뷰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던 시절을 다룬 느와르 영화_강남1970.

오늘은 비록 경쟁작들에 밀려 흥행순위에서는 조금 밀렸지만, 내용적으로 재미있었던 2015년에 개봉한 한국영화인 강남1970 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강남 1970은 제목과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릴적부터 가난하게 자란 두 건달 김종대(이민호), 백용기(김래원)가 강남 개발을 둘러싼 이권싸움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느와르물입니다.

 

1. 출연진

1. 이민호(김종대 역)

고아로 태어나 자란 종대에게 식구는 고아원에서 알게된 백용기(김래원)뿐이다. 넝마주이 생활을하며 겨우 몸만 눞히던 판잣집마저 용역업체의 크레인에 밟혀 집도 절도 없는 신세가 된다. 건달들의 전당대회에 휘말려 그곳에서 단 하나뿐이던 가족인 용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신을 거둬준 두목출신 길수(정진영)의 바람과 다르게 욕망에 휩싸여 건달생활을 하게된다. 복부인 민마담과함께 강남개발 이권싸움에 끼어든 종대는 명동파 중간보스인 용기와 재회하게 된다. 

 

2. 김래원(백용기 역)

종대와 고아원에서 만난 의붓형. 고아원에서 만난 사이지만 종대를 친동생처럼 아낀다. 건달들의 전당대회에 우연히 참석해 화장실에 갔다가 그자리에서 사라지게 된다. 3년 후, 권력에 중심에 있는 종대와는 명동파의 중간보스가 되어 적으로 만나게 된다. 사람들 앞에서는 철저히 적이지만, 끈끈한 우애로 뒤에서는 종대를 아끼고 챙긴다.

 

3. 정진영(강길수 역)

과거에 잘 나가던 조폭의 우두머리 였지만, 현재는 과거를 청산하고 세탁소를 운영하며 홀로 딸 선혜를 키우며 착하게 살고 있다. 유일한 가족이던 용기를 잃어버리고 오갈 데 없어진 종대를 측은히 여겨 가족으로 받아주고, 바르게 되길 바라지만 결국 건달생활을 하는 종대를 보며 가슴 아파 하다가 종대의 범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한다.
 

4. 김설현(강선혜 역)

길수의 외동딸이자 종대의 의붓 여동생. 자신을 좋아하는 종대의 마음을 모르고 다른남자와 결혼까지 한다.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선혜의 남편은 술과 도박은 물론이며  선혜에게 손찌검까지 하다가 이를 안 종대에게 심하게 두들겨 맞는다.

 

2. 줄거리

고아로 태어나 고아원에서 만난 종대와 용기, 가족도 없고 집도 없지만, 둘은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다. 그런 두 청년이 조폭들의 전당대회에 휘말리게 되며 생이별을 겪게된다. 집도 가족도 없는 종대를 가엽게 여긴 전 조폭 우두머리 출신의 길수가 종대를 거둬 제대로 살게 해주고 싶지만, 종대는 부자로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에 이끌려 결국 건달이 되어 권력의 중심까지 다가가지만, 3년 후 잃어버렸던 용기와 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3. 감상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관객이 첫 주에 들었던 걸로 기억 된다. 아마 주연 배우들의 힘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민호, 설현 등 대형 팬덤을 가진 주인공들의 힘으로 개봉6일차에 100만을 가볍게 넘기고, 개봉 18일차에 200만을 넘겼다. 하지만 이 후 300만의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 조폭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유하 감독의 작품이지만 주연배우인 이민호 덕분에 20대 여성들이 주 관객층이었다고 한다. 영화는 사실상 강남이 배경이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여느 조폭영화와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감으로 긴장감을 선사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조만간 OCN무비에서 방영해 준다고 하니 못보신 분들은 한번쯤 가볍게 시청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